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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혼외정사: 그것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조언 몇가지)
~ 이상봉 / 철학박사
커다란 불행이 닥쳐 왔을 때에,
사람이 겪어야 되는 ‘감정의 단계’는 대개 다음과 같다.
(배우자의 불륜 행위 • 불치의 병 • 사고 • 재난 등등이 모두 다 해당 된다.)
1. Denial (‘그럴리가 없다!’고,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단계)
2. Anger (왜? 나에게? 이런 일이? 하면서... 분노하는 단계)
3. Bargaining (어쩔 수 없이 자기 자신과 타협하는 단계)
4. Depression (의기 소침한 우울증의 단계)
5. Acceptance (체념을 하면서 현실을 받아 들이는 단계)
혼외 정사(婚外情事)- 외도(外道)-를 바라보는 안목에
“들키지만 않는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안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일수록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와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행동도 그렇게 하면서 살아 가고 있다!’고 믿고 있기에
외도(外道)를 자꾸만 되풀이 하는 경향이 아주 강하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 중에는 배우자에게 들키게 되어도,
진심으로 후회를 하고 미안해 하기 보다는
“당신이 나에게 무관심 하기에 일어나게 된 일이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다 하는 일인데... 뭘 그걸 가지고 그러느냐?
내가 당신과 이혼을 하지 않고 이렇게 함께 살아주고 있는 것만 고마워해라!”고 하면서, 폭언과 폭력을 휘두르면서 배우자를 위협까지 하기에...
배우자는 이삼중(二三重)의 배반감, 좌절감, 낭패감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은 원만한 부부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 조차도 등한시 하면서...
본인 자신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을 뿐만이 아니라
소위 전문가의 도움- 부부 상담- 같은 것도 철저하게 거부하고 있는데...
그러는 이유는?
외부의 간섭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잘못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고
또한 자기가 정신병자 처럼 취급되는 것이 싫어서 무조건 기피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는 약간 다른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들은, 사실상,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시작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소위 “어찌 어찌 하다 보니...” 그만 혼외정사에 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인데...
이러한 경우는 외도(外道)의 상대자가 가까운 인물인 경우가 많다.
서로 알면서 또한 자주 만나다 보니... 서로의 심정을 토로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히 서로간에 감정이 교류되고 친밀감이 생겨서
성적(性的)인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에 해당되는 배우자는
그만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경우’와 같기 때문에
더욱 더 심한 배신감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혼외 정사’에 대한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고
뉘우치는 경향이 비교적 많아서...
배우자는 덮어주기로 하고 계속 결혼 생활을 유지해 나가려고 애를 쓰게 되지만...
실제로는 그 용서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 어떠한 경우던 간에...
혼외정사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이나 후유증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혼외정사가 실제로 치루어야 될 댓가는 너무나도 크고 혹독한 것이다.)
아무튼, 외도를 행한 당사자가 자기의 잘못을 시인하고
‘즉시 관계를 끊고 정리를 하겠다!’고 약속을 한다고 해도...
남자와 여자 간의 애정과 욕망이라는 것이,
말이나 마음 먹은 대로 그렇게 쉽게 정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 먹은 대로 쉽게 정리가 되지 않으니,
그만치 번민 속에서 지내야 되고,
또한 배우자의 끝없는 추궁과 닥달에 계속 시달려야만 되니까...
이럴 바에는 차라리 배우자와 이혼을 하는 것이 낫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하여서...
부부 관계의 회복 자체가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혼외정사의 수습은 참으로 어려울 수 밖에 없는데...
어찌 되었거나... 외도를 행한 당사자가 스스로 노력을 하면서,
반드시 지켜야만 될 사항들이 있으니... 그것이 대략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가능한 한 정직하게 밝혀야 된다.
2. 그러나, 너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항은 말하지 말아야 된다.
3. 무조건 배우자의 심정과 분노를 이해하고 위로하도록 해야만 된다.
4. 혼외정사 상대자를 위한 옹호나 변명은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5. 혼외정사 상대자- 외도 상대자- 와의 모든 연락을, 즉시, 중단해야만 된다.
6. 자기의 모든 일정, 귀가시간, 행선지 등등을
배우자에게 정확하게 알려주고 또한 그대로 실천해야만 된다.
7. 가정의 일, 가사의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배우자의 수고를 덜어 주어야만 된다.
8. 자기 자신의 잘못을 철저하게 인정하고 회개를 하되,
절대로 배우자의 용서나 화해를 바라거나 요구하면 안된다.
자아! 이쯤에서, 결론을 이야기 하면...
혼외정사를 청산하고 그 후유증을 극복 하는데에는
아주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하다못해, 전문가의 도움을 동반한다고 해도...
아주 오랜 기간이 걸리게 되어 있다.
그리고...
마침내 어느 정도 까지의 부부 생활은 다시 순조로워 졌다!고 쳐도...
제대로된 화해와 용서가 이루어 지는데 까지는
수년이라는 세월이 걸리게 되어 있고...
그러한 화해와 용서와는 별도로 그 자리에 남게된 흉터 만큼은
한평생 동안 지워지지 않은 채, 그대로 간직한 채, 살아가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혼외 정사라는 것은 함부로 쉽게 저지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참고 사항:
간통(姦通)을 영어로 Adultery 라고 하는데...
Adultery 라는 단어는Adult(成人) 라는 단어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단어다.
Adultery라는 단어의 어원은
Latin(라틴어) ‘adulterare (혼합하다)’ 에서 나온 말인데...
영어 Adulterate (혼합하다, to pollute, 품질을 낮추다)와
Adultery(간통)은 같은 어원에서 나온 단어다.
반면에 Adult(성인)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Latin(라틴어) ‘adolescere (성장하다)’ 에서 나온 것인데,
영어 Adolescence(청년기), Adolescent(젊은, 청춘의)와
같은 어원에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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