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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신과 의사들 중에는
“정신병의 원인에는 Double bind 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도 한데...
그렇다면 Double bind라는 것은 무엇일까?
(Double bind 라는 것이 정말로 정신병을 유발시키고 있는지?
어떤지?에 대한 것은 논외로 하기로 하고...
이곳에서는 그 Double bind 라는 것에 대한 것만 이야기 하기로 하자!)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면...
서로 상반되는 요구(또는 메세지)를 동시에 포함하고 있기에,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이중으로 구속하여 놓는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Double bind(이중구속)이라고 한다.
그대들의 이해력을 도와 주기 위하여, 간단하게 예를 들어 보면...
부모들이 입으로는 늘 “사랑한다!”고 하면서
표정이나 행동으로는 다르게 나타내는 경우.
연인 사이에서 말로는 “죽도록 사랑을 한다! 보고 싶다!”고 하면서
상대방의 사랑을 의심하고 만나게 되면 행동을 다르게 하는 경우.
선생이 수업 시간에 “얼마든지 자유롭게 질문하라” 고 하면서
실제로 질문을 하면 그 학생을 싫어하거나 무안을 주는 경우.
직장의 상사나 윗사람들이 말로는 “편하게 대하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거리를 두고서 고압적으로 나오는 경우.
직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하면서
정작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으면
그것을 전적으로 무시하거나 또는 싫어하는 경우 등등.
이러한 ‘이중 구속’이 발생하게 되는 그 근본에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언어의 한계, 표현 방법, 전달 경로 등등이
복합적으로 다양하게 얽혀 있어서 그렇게 되기도 한다.
즉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때에,
어느 한가지 방법이나 경로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여러 가지의 경로와 방법을 동시에 사용하다 보니,
그것도 서로 모순되게 사용을 하다 보니...
상대방은 혼동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입으로 말만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 표정, 눈빛, 자세, 그리고 목소리에도 고저 장단 강세 등등이
모두 다 함께 사용되고 있듯이...
여러가지 Channel 들이 모두 다 한꺼번에 동원이 되게 되어 있는데,
이러한 Channel 들이, 모두 다, 같은 방향, 같은 목표로만,
일사분란하게 제대로 일치되는 일이 드물지 않은가?
그러다 보니...
받아 들이는 사람 측에서는 그 것들 중에서,
과연 어떤 Channel 의 것을 포착하여 받아 들이고
또한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서 크게 달라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긴 순수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의사소통을 하게 될 경우에는
그나마 Channel들이 어느 정도 일치하게 되어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의도적으로
기만적인 방법이나 애매모호한 방법을 사용 할 수도 있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사람이 그 어떤 Message를 전달하려고 하던 간에...
그곳에는 Double bind (이중 구속)이 포함되게 되어 있다.
사실상, 그러한 이중 구속을 어느 정도 제대로 가려 낼 수 있고,
또한 무시 할 것은 무시 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은
전적으로 듣는 사람의 몫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 보다도...
정말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경우는?
자기 자신이 자기의 표현 방법에 ‘어떤 문제’가 있음을 모르고 있게 되면,
그 때에는, ‘이중 구속 상황’을 자꾸만 만들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즉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정신병을 유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알고보면, 이러한 이중 구속이 그 메시지 내용 자체에
이미 근본적으로 들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은 경우들이다.
“순수해져라!” 라는 말은 이미 그 자체가 모순이며 이중 구속이다!
왜냐하면, 순수라는 것은 - 즉 진정한 순수함이라는 것은-
순수해지려는 그러한 의도 조차도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인데...
순수해지기 위해서 (혹은 ‘순수해져라!’는 말을 듣고서 )
마지 못해서 순수해 진 것은 이미 순수함이 아니고
의도된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순수해져라!”는 말은 이미 이루어질 수 없는 요구이며
이중 구속이 되는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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